우리시대의 美術人

조형예술가 김범수〔KIM Beom Soo〕| 균형이 무너질 때 중심을 잡아주는 것은 무엇인가 (김범수 작가, 조각가 김범수)

권동철 Kwon Dong Chul 權銅哲 クォン·ドンチョル 2015. 5. 16. 23:27

 

김범수 작가

 

 

 

 

작가는 바이오테크놀로지(bio-technology)에서 복제과정을 일컫는 클론화()의미인 쿠룬아쥐(Clonage)’를 생명과 윤리문제처럼 양면성에 주목한다. 작품도 지팡이나 넘어지려는 순간 잡은 새의 등에 간신히 의지하는 것처럼 다른 조각에 비하여 미학적 이분법의 균열을 낸다. 이러한 시각적인 강렬한 끌어당김에는 불안하고 두려운 공포심리가 내재되어 있다.

 

소외라는 큰 흐름에는 죽음도 포함되어 있다는 등의 사회현상에 이르기까지 확장된 재해석이 가능한데 여기서 그가 끌어낸 언어는 유토피아(Utopia). 그는 현실을 교묘히 굴절시키고 왜곡시켜 우리의 감각을 혼란시키고 불안하게 하는 속성이 있고 현실과 비현실이 존재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기우뚱 균형이 무너질 때 중심을 잡아주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공간이 아니라 개별적 촉각에의 의지인데 작가는 공포나 두려움이 잠자고 있던 감각을 일깨우는데 도움이 되고 실제로 작업을 할 때 이러한 것들이 섬세한 자극과 창작의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그의 작품은 급속하게 진화하는 과학문명 속에서 나의 존재를 되돌아보게 하고 자아의 성장에 깊은 관심을 유도한다.

 

조형예술가 김범수 작가는 홍익대 조소과 및 일반대학원 조각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1대학에서 조형예술학 박사를 수료했다. 쿤스트독 갤러리(서울), FLASH(오스트로브스키 국립미술관, 러시아), La chair(파리 갤러리, 프랑스) 등에서 개인전을 8회 가졌고 대만, 일본 등에서 70여회의 그룹전 및 아트페어에 참여했다.

 

 

 

 

 출처=-권동철, 이코노믹리뷰 2012430일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