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대의 美術人

이희중 작가(LEE HEE JUNG)|과거와 현재 시간의 심연 잇는 이야기들 [K-ART展 2012, 화가 이희중,이희중 화백]

권동철 Kwon Dong Chul 權銅哲 クォン·ドンチョル 2015. 5. 14. 11:04

 

이희중 작가

 

 

 

 

봄이 오는 소리, 53x40.9cm Oil on canvas, 2012

 

 

 

 

산과 들, 새와 나비 등 우리에게 친숙한 것들이 익숙하게도 혹은 낯설게 다가온다. 그는 이러한 연결고리를 화면에 독특한 배치를 통해 구성하는데 작품에는 내밀한 수사와 그 수사들을 가능하게 해주는 조율(tuning)이 있다.

 

우리의 전통적인 상징들이 재해석되어 화면을 촘촘하게 메운다. 색 점들은 뭉쳐 하나의 형태가 되고 배경이 되며 한국적 상징에 대한 그의 재해석은 단순히 존재를 구성하는 작업을 넘어 존재의미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을 던지는 것이다. 이제 화면을 능숙하게 수놓는 그의 붓질은 과거와 현재 시간의 심연을 이어주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출처=-권동철, 이코노믹리뷰 2012327일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