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산 강현식
벽산 강현식 화백과의 만남은 작가의 일정 관계로 서울 세종문화회관 인근에서였다. 그는 특히 ‘몸으로 말하는 것’을 중시했다. 가장 이상적 경지인 자연 그대로의 무위자연(無爲自然)을 추구했고 거기에 직접 ‘몸’이 들어가는 것을 강조하는 것으로 이해했다.
“그러자면 먼저 마음을 열어 다가가 껴안지 않으면 관념과 허구가 된다”고 화백은 말했다. 자기 수련의 지난한 과정을 엿볼 수 있기도 했는데 자연과 인간의 상호작용이라는 이 거대 담론을 그는 동일시(同一視)에서 응시하고 있다고 여겨졌다.
강현식 화백은 1978년 제27회 국전에 ‘추효’가 입선을 하게 된다. 이듬해에 ‘수향추심’이 다시 입선하고 29회인 1980년에는 ‘심산유곡’이 특선에 오른다. 그리고 관전이었던 국전이 민전으로 이관되면서 개최된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도 4회의 입선과 함께 특선을 하면서 작가적 역량을 인정받아 입지를 확고히 하게 된다.
그는 홍익대 미술학부 동양화과에서 수학하고 벽천 나상목 선생에게 사사 받았다. 동숭미술관, 서울갤러리, 상 갤러리, 전북예술회관 등에서 개인전을 가졌고 단체전 및 그룹전에 다수 출품했다.
▲출처=이코노믹리뷰 문화전문기자 권동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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