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가 김인태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성석동 2층으로 된 창고형 작업실 앞마당에는 김인태 작가의 작품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었다. 옛날 작품들이 즐비한 안 풍경도 벽면과 책상과 바닥을 메운 수백 장의 드로잉이 치열한 작업을 짐작케 했다.
그는 이곳에서 스테인리스 스틸, 동판, 아크릴, 종이 조립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레이저 커팅으로 책의 단면을 잘라 하나하나 책장을 붙여서 형태를 만들고 잘려 나온 것들을 모아 달러, 숫자 등으로 다시 조각했다. 표지는 원래 책을 스캔 받아 실크스크린으로 확대했다. 그는 “책을 구입하려고 고서점이 있는 청계천은 물론 중국 예술특구인 베이징의 798단지와 뉴욕에서 미술잡지 등을 구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물질 만능주의와 예술이 가고자 하는 것을 새롭게 환기시키고 다 같이 이점에 대해 숙제해 보자는 문제 제기이지요”라며 “앞으로 이러한 문명 비판적인 작업을 하면서 국제무대에서 이 작품이 호소력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익대 조소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뉴욕 시립대 브룩클린 칼리지 대학원을 졸업한 김 작가는 그동안 수평선 갤러리(요코하마, 일본), 스페이스 파우제 갤러리(도쿄, 일본) 등에서 개인전을 가졌고 코리안 팝( 인사아트센타, 서울) 등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출처=이코노믹리뷰 문화전문기자 권동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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