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대의 美術人

서양화가 공기평 | 밝고 경쾌한 색채 일상의 즐거움

권동철 Kwon Dong Chul 權銅哲 クォン·ドンチョル 2014. 7. 18. 00:11

 

서양화가 공기평

 

 

햇볕이 잘 드는 서울의 한 고택에서 작가와 만났다. 두 다리 쭉 뻗고 마치 오래된 지인처럼 시시한 얘기를 하면서도 킥킥 웃으며 오후 한나절이나 대화했다. 그는 퍼니 퍼니연작을 세상살이의 밝은 면만을 보고 밝고 경쾌한 색채로 일상의 즐거움을 표현하려 했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부조에 채색을 하려고 했으나 회화의 문제는 회화로 풀어야 한다는 평소의 지론을 따르기로 하여 평면에 부조의 효과가 나도록 입체적으로 표현했다는 것이다. 화면은 즐거운 일상의 모습을 스냅사진처럼 가볍게 표현하기 위해 대상을 극히 단순화하고 밝고 경쾌한 색채를 썼다. “개인적이고 즉흥적인 즐거운 감정을 중시하여 일상의 모습을 유쾌하게 표현해 삶에 긍정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도록 의도하였다고 밝혔다.

 

공기평 작가는 서울대 미대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Funny Vacation(The K Gallery), 풍경을 바라보는 눈2(삼성금융프라자갤러리, 서울) 등 개인전을 21회 가졌고 꽃밭의 꽃(통인옥션갤러리)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작품 소장처로는 경기도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서남미술관, 용인시청 등이다.

 

 

출처=이코노믹리뷰 문화전문기자 권동철(2011314일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