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음의 불꽃은 우주만상과 만남으로 빛을 발하게 됩니다. 이러한 빛은 우리의 마음을 사랑으로 가득 차게 해주며 사랑은 이 세상에 밝은 빛을 퍼져나가게 해주고 있습니다. 마음의 불꽃을 안고, 매순간 생명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아름다운 삶의 꽃을 피워 열매를 맺어야 될 것입니다.1)”
서울종로구 지하철3호선 안국역인접 운현궁SK허브 지하1층 소재, ‘갤러리 바움’에서 ‘방혜자 BANG HAI JA 화백 추모전’이 1월4일 오픈, 15일까지 애호가들의 뜨거운 관심 속 성황리 전시 중이다.
이번 전시는 ‘인사미술제(IAW2023:INSA ART WEEK2023)’일환으로 방혜자 작가 원화와 판화들이 전시되고 있다. ‘인사미술제’는 인사전통문화보존회 및 IAW2023이 주최했고 종로문화재단, (사)한국화랑협회가 후원했다.
◇선생님 기리는 마음 공유되기를
갤러리 바움 김혜식 관장은 오랫동안 방혜자 화백과의 교분을 이어 왔는데 이번 전시기획의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방혜자 선생님과는 2007년 서울부암동 환기미술관 전시 때 처음 뵙게 되었어요. 그 무렵, 제가 ‘갤러리 바움’을 막 시작하던 때여서 선생님께서 작품을 주셔서 전시를 가끔 진행하게 되었지요. 프랑스파리에서 작업하시다가 한국에 전시하러 오실 때마다 찾아뵙곤 하였습니다.
이번 ‘인사미술제’를 통해서 ‘방혜자 BANG HAI JA 화백 추모전’을 진행하게 되어 무엇보다 감회가 깊습니다. 선생님이 작년 7월 ‘프랑스 샤르트르대성당 유리화설치작품’을 살아생전 마지막작품으로 하셨어요. 저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 분들도 선생님에 대한 그리움이 많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선생님을 기리는 마음이 공유되기를 소망합니다.”
◇화가 방혜자
방혜자 작가(方惠子,BANG HAI JA,1937~2022)는 현재는 서울시에 편입된 고양군 능동에서 교사인 부모님에서 칠남매 중 둘째로 출생했다. 경기여중·고 및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졸업했다. 파리국립미술학교 르노르망 교수 벽화 수학(1963~66), 파리 헤이터 아뜨리에 17에서 판화 수학(1983~87)했다. 1987년 ’우주(宇宙)‘시리즈 시작(한지사용), 1994년 ’생명의 숨결‘시리즈를 시작했다.
[참고문헌]
1)방혜자 수상집-마음의 침묵, 방혜자 지음, ㈜여백미디어刊, 2001.
△글=권동철, 1월6일 2023, 이코노믹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