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대의 美術人

[INSIGHT FINE ART:인터뷰]서양화가 이태현‥정도를 걷는 끝없는 도전이 화가의 길

권동철 Kwon Dong Chul 權銅哲 クォン·ドンチョル 2022. 11. 8. 18:26

통인화랑(TONG-IN Gallery) 자료연구실에서 이태현 화백. 사진=권동철, 2022

 

정도를 걷는 끝없는 도전이 화가의 길

 

 

“젊은 시절 안국동에서 ‘이봉상회화연구소’를 운영했던 박서보(朴栖甫,1931~)선생에게서 그림을 배웠다. 그 시절은 고생이라는 말이 평범할 정도로 가난했던 시절이었지만 오직 미술로 승부를 걸었던 선생의 정신을 가슴깊이 새겼었다. 그것이 화가로서의 정도(正度)였다. 나는 지금도 그때의 다짐을 떠올리며 끝없는 도전정신으로 붓을 든다.”

 

평면에 담긴 공간의 깊이에 삼라만상 근원을 찾아가는 ‘이태현-原點(원점)에서’개인전이 지난 10월30일까지 서울인사동 통인화랑(TONG-IN Gallery)에서 미술애호가들의 호평 속에 열렸다. 팔순을 넘긴 고령의 이태현 화백에선 담박한 심성의 온기와 지적탐구의 순수성이 깊게 다가왔다. “나의 작업엔 천·지·인 섭리를 평면공간에서 해명해가는 여정이 스며있다. 오랫동안 문인화 탐구를 해오고 있는데 주역의 팔괘에서 영감을 얻는다.”라고 밝혔다.

 

 

 

Space 2020 130-2 III corona, 130x130㎝, oil on canvas, 2020

 

 

이태현 미술가(李泰鉉,Lee Tae Hyun,1940~)는 경북예천출신 화가이다. 1959년 안동사범학교, 홍익대학교 미술학부 회화과(63), 경희대학교 교육대학원(82)을 졸업했다. 청주 서원대학교 명예교수이다.

 

1980년 제1회 개인전(문예진흥원미술회관)을 비롯하여 관훈갤러리(84), 금호미술관(91), 조선화랑(2000), 청주예술의전당(2001), 한원미술관(2010) 등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수상경력으로 제2,3,5회 한국미술대상전 수상(1971~78), 제26회 국전(國展) 입선(77), 제14회 한국미협전 대상수상(78), 제29,30회 국전 특선(1980,81)했다.

 

이태현 작가 주요그룹전은 다음과 같다. 무한대 창립전(문예진흥원 미술회관,서울,1974), 제12회 아시아현대미술전(일본 동경도미술관,76), 제4회 인도트리엔날레(뉴델리,78), 제1회 중앙미술대전(중앙일보주최,국립현대미술관,78), 제1회 전북현대미술재(전주예술회관,78), 한국베네주엘라대표작가전(79), 에콜 드 서울전(79년), 한국현대작가36인전(관훈미술관,80), 한국미술대상전(80년),

 

한국현대미술위상전(일본 쿄토시미술관,82), 한국현대미술의 어제와 오늘전(국립현대미술관,86), 예술의전당전관개관기념 현대미술전(한가람미술관,93), 김복진추모미술전(청주문화관, 2004) 등에 출품하였다. 작품소장처로 호암미술관, 홍익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등이다.

 

[글=권동철, 11월8일 2022년. 인사이트코리아 11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