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소식

[인터뷰]한·일 교류전 여는 통인화랑 이계선 관장,나가시마 하루미 Harumi Nakashima 中島晴美,쿠니히사 마유 Mayu Kunihisa 國久真有,추상기하학 김재관 작가 KIM JAI KWAN 金在寬,송광익 작가 SONG KWANGIK ..

권동철 Kwon Dong Chul 權銅哲 クォン·ドンチョル 2022. 2. 23. 19:42

통인화랑 전시장에서 포즈를 취한 이계선 관장. 사진=권동철.

 

동아시아현대미술 바라보는 단초제공

 

 

오는 3월 신춘을 맞이해 한·(·) 양국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화랑 간 교류전시가 부각되고 있다. 서울 인사동 소재 통인화랑(TONG-IN Gallery)’과 일본 교토소재 소쿄 갤러리( 艸居-Sokyo Gallery)’가 그 중심으로 이번 첫 교류전은 양국의 주요 현대미술작가 4인의 전시가 3~4월 두 달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준비에 여념이 없는 통인화랑 이계선 관장을 옛 정원이 바라보이는 통인전시장에서 만났다.

 

 

김재관=Relatioship 20-503, 80×117㎝, Acrylic Color on 韓紙+Canvas, 2020. 통인화랑 제공.

 

-한·일 두 화랑의 교류전시를 소개해 주시지요.

우선 1차로 통인화랑에서는 316~413일까지 나가시마 하루미(Harumi Nakashima,中島晴美,1950~)의 도예전(陶藝展) 420~515일까지 쿠니히사 마유(Mayu Kunihisa,國久真有,1983~) 회화전을 진행합니다.

 

 

中島晴美(Harumi Nakashima)=Proliferating Forms–2033, Porcelain, H37.5×W60× D30.5㎝, 2020. 통인화랑제공.

 

 

또 일본 소쿄 갤러리에서는 한국기하학적추상 거장 김재관 작가(KIM JAI KWAN,金在寬, 1947~)34~42한지(韓紙)를 통한 지물(紙物)연작 단색화가 송광익 작가(SONG KWANGIK,宋光翼,1950~)49~57일까지 일본현지에서 전시될 예정입니다.

 

 

송광익=지물(紙物), 한지 140×110㎝, 2019(오른쪽 디테일detail).

 

 

-교류전시 의미를 전해주신다면….

통인화랑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다양한 개성을 가진 전시에 힘 쏟고 있습니다. 특히 2002년부터 6년간 뉴욕 통인갤러리를 통해 현대미술 작가 60명을 소개하였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그 맥을 이어 한·일 각국의 미학적 가치와 특징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동아시아미술만이 가지는 고유의 성질을 대표하는 재료인 한지와 도자 그리고 회화 등 국제미술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작가들의 주요 작품을 교류전에 엄선하였습니다.

 

 

國久真有(Mayu Kunihisa)=YPGPB, Acrylic on canvas H22.5×W32㎝.  

 

 

이점은 동아시아미술의 정체성(identity,正體性), 특히 한국과 일본의 미술사와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통인화랑-소쿄 갤러리 교류전이 단지 두 화랑간의 업무를 뛰어넘어 세계미술시장에서 동아시아현대미술을 바라보는 관점의 단초(端初)를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앞으로 이러한 교류전시가 확장이 되어 한·일 간 아티스트들의 깊이 있는 작품을 탐색하고 감상할 수 있는 기회로 이어가고 싶습니다.

 

권동철=2232022. 이코노믹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