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주에서 서울까지 생의 행로[1941~]
‘평면조건(Conditional Planes,平面條件)’연작, 화가 최명영(崔明永)은 1941년 황해도 해주에서 출생했다. 6.25전쟁 때 월남하여 군산, 인천 등지에서 유소년 시절을 보냈다. 1957년, 국립인천사범학교에 입학했는데 그곳서 정상화 선생의 미술지도를 받게 된다.
사범학교 졸업 후 1960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에 입학하여 4,19학생의거를 맞았다. 재학 시 한묵, 이봉상, 이규상, 김환기 교수의 실기수업과 이경성(서양미술사), 최순우(한국미술사), 조요한(미학), 이기영(불교철학) 교수의 이론 강의를 수강했다. 특히 이규상, 김환기 교수의 향후 예술가로서의 자세에 대한 지도로 ‘최명영 예술지향’에 중요지표로 삼게 되었다.
1964년 홍익대 졸업 후 69년 까지, 청년작가로서의 모색(오리진(Origin), 청년작가 연립전)과 파리, 상파울로 비엔날 참가로 당시 앙포르멜에 반한 기하학경향운동을 전개했다. 또한 1970년대 초 한국아방가르드협회(A.G)의 실험운동, 에꼴 드 서울(Ecole de Seoul) 등의 미술단체 운동과 함께 70년대 중반 한국단색화 형성에 참여, 한국현대미술전개에 동참하였다.
주요경력으로는 오리진회화협회(1963~1993), 한국아방가르드협회(1970~1973), 에꼴드 서울(1975~1999), 파리비엔날레(1967), 상파울로 비엔날레(1969), 까뉴국제회화제코미서너(1976), 한국미협 국제담당부이사장(1983~1986), 대한민국미술대전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이와 함께 교육자로서 최명영(CHOI MYOUNG YOUNG)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교수(1975~2007), 영국 울버햄튼대학 교환교수(1990~1991),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장(1988~2000)을 지냈고 현재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명예교수이다.
△글=권동철, 이코노믹리뷰 11월14일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