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김태영
자잘한 물길이 난 돌 틈 옆 노란 붓꽃이 정오의 햇살아래 수줍게 만개한 서울 도심의 한 전통정원에서 작가와 만났다. 큰 누이같이 너그러운 성격 좋은 그녀는 정물, 풍경, 누드 등을 그리다 꽤 오랜 시간을 자연으로 눈을 돌려 야생화를 많이 그린다.
“화면의 깊은 자연의 색감을 빚어내는 작업은 손이 많이 가지만 현란하고 다채로운 색채의 꽃이 피어나는 행복감은 무엇에 견줄 수 없지요”라고 말했다. 나비와 새와 물고기는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그녀의 ‘사랑이야기’는 특유의 강렬한 생명력을 펼쳐내고 내고 있다.
“꽃이 좋아 꽃을 그립니다. 꽃 속엔 어린아이와 같은 천진함, 기다림, 환희 등 우리 인생이 담겨 있지요. 그래서 저는 꽃을 그리면서 많은 위안과 격려를 받는다”고 밝혔다.
서양화가 김태영 작가는 서울미술관, 자인제노 갤러리, 미평화랑 등에서 개인전을 5회 가졌고 share expor ‘the future’전(상하이, 중국), 아름다운 소통전(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출처=이코노믹리뷰 문화전문기자 권동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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