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IN SUK 5

〔KIM IN SUK〕서양화 김인숙 작가|폭풍한설 광야 헤매다…비로소 만난 너! (서양화가 김인숙 작가)

나비 한 마리 가뿟 날아갔나, 꽃잎 세세히 흔들리네. 연두색 스카프가 잘 어울린 그대가 왜 생각났는지 몰라. 아직 녹지 않은 눈 언덕을 미끄러지듯 달려와 털옷을 벗어 입혀주며 ‘보기보다 자그만하군’이라던 당신. 들꽃에 홀려 너무 멀리 왔나. 바위아래 휘황찬란한 연분홍 꽃 한 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