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박상미 4

〔共存空間〕한국화가 박상미|이화익갤러리, 식물사회학,phytosociology,공진화,coevolution,PARK SANG MI,LEE HWAIK gallery,박상미 작가

共存空間-garden, 100×100㎝ 홍자색 상사화, 마린 블루빛깔의 탐스런 수국 꽃이 부드러운 해풍에 넘실넘실 춤추듯 흔들대며 한 시절 흥겨움을 노래한다. 정원은 영혼을 순화시키는 식물이 자라는 밑자리. 그곳에선 모두가 함께, 숨 쉰다. “…식물은 여전히 최선을 다해 오염된 공기에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먼지와 독성 물질에 덮인 잎으로 햇빛을 빨아들이며, 사람들을 위해 산소를 만들어 낸다. 그리고 꽃으로 너무나 자주 우리의 일상을 밝혀준다. 확실히 자연은 회복력이 있다. 우리의 희망은 그것이다.” coexistence with nature, 91×72.7㎝, indian ink_korean color on jangji over panel, 2016 자연이 내준 인간의 공간, 건물은 원래 자연이 위치..

[scene_공간] 화가 박상미|화분·식물 등 오브제로 풀어낸 소통의 법칙(박상미 작가, 박상미)

회화의 조건은 2차원 평면에 화가가 본 현실의 재현 혹은 추상적 사유를 담아낸 화상(畵像) 즉, 그림의 세계이다. 그것이 중요한 것은 화가가 그려낸 시대상의 회화적 해석, 조형적 사유의 외현, 그리고 화의(畵意)의 창조적 노정에 관한 관객을 포함한 해석자들의 가치판단 문제일 것이다..

한국화가 박상미(Artist, PARk SANG MI)|존재와 상상에 투영된 자아의 영상

beyond scene, 162×122㎝, ink & color on paper over panel, 2011 꽤 오래전 이야기이다. 낯선 곳으로 떠나던 친구가 작은 화분하나를 손에 쥐어주며 바빠서 돌보질 못했는데 잘 키워보라고 건넸다. 그런데 꽃은커녕 겨우 한줄기가 희미하게 살아있는 것 같아 그냥 넝쿨문양 화분이 앙증맞고 옹골차게 ..

〔인터뷰〕한국화가 박상미(Park Sang Mi)|마음 속 희망의 빛 간직하길

화가 박상미 작가의 작업은 ‘seat’, ‘scene’이라는 키워드에 기반을 두고 일상의 공간(real)과 상상의 공간(unreal) 그리고 그 사이에 위치하는 주체에 관한 의문에서 출발한다. 식물을 ‘자아(ego)’라고 지칭한다. 이율배반적인 상념들이 한줄기에 함께 매달려 자라나고 있는 것처럼 한 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