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중반 동대문상고 미술교사로 재직하고 있을 때 학교미술실에서 실험 작품을 하다가 탄생된 것이 현수곡선 작업이다. 처음엔 주역의 괘(卦)를 통해 무량무변(無量無邊)을 함축한 삼라만상을 표출하다가 중간에 좀 더 구체적으로 우주현상을 해내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 탄생됐다. 그러다보니 색채가 흑백이 많았고 그 중에서도 흑색작품이 많이 나왔다. 일부 흰색에서 어두운 색으로 변모되는 것을 시도했었지만 역시 흑색이 주류를 이루게 되었다.” 새해연초 경기광주 이태현 작가 작업실을 찾았다. “지금 돌아보면 일생에서 중요한 시기였다. 40대 좋은 나이에 연구한 결실이라 여긴다.”라고 덧붙였다. 이태현(李泰鉉,1940~)미술가는 홍익대학교 회화과, 경희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했으며 청주 서원대학교 교수를 역임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