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실에서 포즈를 취한 서양화가 이건용(PAINTER LEE KUN YONG) 현존의 방식 진리의 가능성 현대미술가 이건용 ‘現身현신’개인전, 8월24일까지, 페이스갤러리 “세계의 실체는 세계의 형식을 확정할 수 있을 뿐이지, 세계의 어떤 실질적 속성도 결정할 수 없다. 왜냐하면 세계의 실질적 속성들은–오직 대상들의 배열에 의해서만 만들어지는 것이므로-반드시 명제들에 의해서만 표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키만 한 높이 화면 뒤에서 앞쪽으로 손을 뻗은, 선 긋기다. 그어진 부분은 드러내고 다시 긋고 그렇게 점점 지평으로 내려온다. 이 행위는 감정이나 그리고자 하는 이미지를 그려내는 것이 아니다. 시각방식이 아니라 신체성의 표현인데 필연적으로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조건하에서 일어난다는 점이다.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