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닐다-자연의 탐구’展, 조선화랑-한국화가 이순애(이순애,이순애 작가,화가 이순애,한국화 작가)

 

한국화가 이순애

 

얕은 강가, 나지막한 들녘, 계곡과 야생화 등 우리 산하(山河)의 소담한 자연풍경을 심상내면으로 안내하는 서정세계를 그리는 이순애 작가의 열여섯 번째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거닐다, 130×80㎝ 천에 채색, 2014

 

 

화면의 투명하고 맑은 느낌을 내기 위해 바탕색을 칠하고 닦아내는 것을 반복할 뿐 작가는 채색기법을 두껍게 쓰지 않는다. 천과 견(絹)위에 한국전통채색화 물감인 수간채색을 사용한 20여 작품들은 맑고 고요한 깊이감으로 다가온다.

 

 

72.7×60.6㎝ 견에 채색, 2012

 

 

작가는 작품명제 ‘거닐다’에 대해 “자연을 관찰하고 탐구하고 그러다 보니 애정을 갖게 되고 깊이 빠져들고 표현에 몰두하게 되었지요. 바라만 보고 느끼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들어가서 거닐고 즐기는 것을 함의(含意)하는 의미에서 장자(莊子)의 소요유(逍遙遊)편을 떠올리게 합니다. 저의 작품에서 ‘내’가 그 속에 들어가 누리고 즐기는 산수(山水)이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91×73㎝ 천에 채색, 2014

 

 

이순애 작가는 경희대 및 동대학원 미술학과를 졸업했다. 백송화랑, 장은선갤러리, 가산화랑 등에서 개인전을 가졌고 아트아시아마이애미, 홍콩아트페어, 서울오픈아트페어(SOAF),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등에 참여했다. 현재 국립안동대에 출강하고 있다.

 

한편 이번 개인전은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 2F, 조선화랑에서 7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 (02)6000-5880

 

 

▲출처=이코노믹리뷰 문화전문기자 권동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