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 91x72.7㎝
서양화가 우창훈 작품세계…다차원미술-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우창훈의 작업을 유심히 보자면 인체를 중심으로 하되, 모든 기운이 전 화면에 걸쳐 유동성을 보이고 있다. 모든 진동과 울림이 시각화되었다. 인간이란 우연하게 이 세계에 던져진 존재일진대, 우창훈은 여기에 실재론을 대입시킨다. 즉, 자신을 둘러싼 가족이란 존재, 혹은 이런저런 관계를 맺는 존재란 우연으로는 해석될 수 없는 존재들이다. 다시 말하면 그에게 있어서 모든 인적 관계는 순환적 고리로 연결되어 있다.
Looking closely at Woo’s pieces, they are centered on a human body and every energy shows liquidity over the whole screen. Every vibration and echo is visualized. Humans are accidentally thrown into this world but Wool substitutes realism for it. In other words, the being of the family around one, or the being of being related in this and that way is not a being which can be accidentally interested. In other words, for him, every human relationship is connected in a circular loop.
식탐, 116.7x91㎝
더욱이 남 다른 애정의 시선을 가지고 있으며, 그 속에 실재가 있다고 믿는다. 그에게는 인적관계란 필연적인 존재들이며, 그 바탕 위에 비로소 자신의 존재가 인정된다. 작가에게 주어진 이 현실은 이러한 만남에 의해 주선된 것이다. 그의 화면이 확장, 팽창, 수축을 거듭하는 것은 모든 존재란 상호 연결되어 있음을 반증한다. 그러기에 그의 작품은 사람 사는 공간이 중심이 된다. 혼자 혹은 여러 사람이 등장되기도 한다. 가족사도 드러낸다. 또 남녀사이에 숨길 수 없는 본능적 요소도 감추지 않는다. 생활 곳곳 디테일한 요소가 모두 소재가 된다.
Future, with an extraordinary loving sight, he believes that there would be a real being on which an existence of a self is recognized. For the artist, this reality is arranged by this encounter. What his screen repeats expansion, bulging and contraction is a witness to what every being or existence is interconnected. Thus, in his pieces, a space in which people lives is a center. In the pieces, one person or persons appear. He reveals his family history as well. Also, an instinct between man and woman is not hidden. All of every detailed factors in every corner of life are a material.
속삭임, 116.7x91㎝ Oil on canvas
대단한 작업량에도 불구하고 작업 전반에 걸친 그의 주제는 산만하지 않다. 물질이라는 가시적인 세계에 볼모잡힌 현대인의 불안 심리가 중심에 자리 한다. 아울러 우리 현실이 팍팍함에도 불구하고 인간사에 대한 애정과 신뢰를 저버리지 않는다. 이것이 우창훈이 세상을 보는 방식일 게다.
Despite a huge number of works, a theme over the whole pieces is not discursive. A unstable psychology of modern people who are taken a hostage to a visible world of a material takes a center position. In addition, despite our reality is dry and tough, he does not betray love and trustfulness on human affairs. This would be a way how Woo looks at the world.
라이브, 116.7x91㎝
우창훈의 작품은 과학이 증명하는 물리적 현상을 예술작품으로 보여주는 드문 사례가 될 것이다. 특히 자연과학 이론을 예술로 끌어들인 경우로, 순수 평면 회화에 전문적인 이론을 적용하고 그 관계성을 규명해보고자 한 점은 분명 남다른 시도라 하겠다. 특히 시지각적인 공명, 소리의 전달, 해체, 조합, 분석 등의 다양한 언어는 우주와 인체공간에 대한 탐구영역의 광대함을 보여준다.
Woo’s works would be a rare case which physical phenomena which science witnesses are shown in an artistic way. Particularly, it is a case which a natural science theory is drawn into art. The thing that he applied a professional theory to a pure flat painting and tried to identify the relationship is obviously an extraordinary attempt. Diverse languages, in particular, involving visual-perceptional echo, delivery of voice, disassembly and assembly and analysis represents a measurelessness of his explorative domain for the universe and a human body space.
▲글=감윤조(예술의전당 큐레이터)/Kam Yun-jo(Art Critic and Curator of Seoul Art Center)
△출처=이코노믹리뷰 2012년 10월23일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