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 gaLerie BERLIN’ 전시현장 풍경 몇 컷을 김현경 작가가 모바일로 보내왔다.
▲ THE PLUM-SNOW, 67×88cm Colored korean ink on paper, 2014
바스락 소리 들리면 가늘게 잎이 흔들렸다. 바람이 머문 흔적일 듯. 대숲으로 들어온 빛은 가슴 속 울컥했던 멍에 하나 쯤 그렇게 쉬이 풀어 치유할 것이었다. 상처 아문 그 비운마음의 자리. 수묵(水墨) 부드러움이 베어들어 곧은결 짙푸르게 우러나고 있었다.
▲ THE BAMBOO-SHINING, 162×130cm, 2014
시간이 머문 자리에 드리운 맑고 서늘한 달빛 한 줄기…. 잎 새 위 반짝이는 꼿꼿한 덕목이 한겨울 고독감 의지가 되고 죽풍(竹風)에 날아 온 사모(思慕) 소식 서둘러 피어난 매화 향, 정감이여!
▲ THE BAMBOO-GAZE, 32×32cm, 2014
화가 김현경의 일곱 번째 개인전 'Stay in Time'展은 독일 ‘Brunnenstr.172|D-10119 Berlin Mitte’소재, ‘LEE gaLerie BERLIN’에서 9월12일~10월31일까지 열린다.
▲글 출처=이코노믹리뷰 문화전문기자 권동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