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대의 美術人

[인터뷰]화가 윤정원‥“나의 작업은 수행적인 유희의 아름다움 찾는 여정”[윤정원 작가,Multidisciplinary artist Yoon Jeong won,멀티디서플러네리 아티스트,갤러리 바움]

권동철 Kwon Dong Chul 權銅哲 クォン·ドンチョル 2025. 5. 10. 19:29

전시작품 앞에서 윤정원 작가. 사진=권동철.

 

 

“4년 전, 제주시에서 1시간 정도 들어가는 가로등도 없는 오지에 작업실 터를 잡았다. 바닷가 바람과 파도를 조율하는 리듬, 가끔 떼 지어 합창을 부르는 새들과 조우하며 일상의 자극을 받을 뿐이다. 고요하다는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격렬함과 통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직관의 상상력이 매일 풍성하게 솟아난다. 서울토박이인 내가 제주도에 정착한 이유다.”

 

빛의 여정 2024-화광동진, 75×80(h)㎝, Mixed media and light bulb, 2024.

 

 

지난 3월 ‘갤러리 바움(대표 김혜식)’기획으로 호평 받은,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초대전시장에서 윤정원 작가를 만났다. “나의 그림은 우주만물이 조화롭게 작동되는 융합의 광장이다. 존재들이 쏟아내는 텍스트가 우주가 선사하는 해맑은 빛살에 어우러지는 드라마틱한 생명공간을 지향한다. 잊어진 자아의 꿈과 희망에 관해 함께 소통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원시 1막, 162×130㎝, Acrylic on canvas 2008.

 

 

윤정원 작가는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조형대학 및 동 대학원 졸업했다. 뒤셀도르프 쿤스트아카데미를 수학했으며 독일 ‘국제미술상2000’(쿤스트페어라인,쾰른)을 수상했다. 서울, 독일, 뉴욕 등에서 다수 개인전을 가졌다.

 

화업에 대한 작가생각이 궁금했다. “나의 작업은 수행(修行)적 유희의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매순간 명상하며 그 길에 들어서지만 어렵고도 행복하다. 그렇게 맑고 밝은 유토피아적 순수영혼을 꿈꾸며 더 나아가는 것이다.”

 

[글=권동철, 5월6일 2025. 인사이트코리아 5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