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와 숲과 인간의 영혼에 대한 추상화폭을 펼치는 류영신 작가가 ‘아트부산 2025’에 ‘Forest-Black hole II’시리즈로 부스개인전을 갖는다.
‘아트부산 2025(ART BUSAN 2025)’는 동시대 미술흐름을 제시하는 아시아 대표 아트페어로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벡스코(BEXCO) 제1전시장에서 5월8일부터 11일까지 열린다.
화면은 블랙홀(black hole)과 숲의 때 묻지 않은 고결한 신성(神聖)이 뿜어내는 에너지로 우주 삼라만상의 유기적 세계관을 보여준다. 닥나무, 한지의 콜라주기법으로 작업한 총25여점은 한국성의 아이덴티티가 숨 쉬는 웅숭깊고 웅혼한 우주원초성에 대한 인식을 자극한다.
천연재료인 닥나무섬유특성을 회화의 물성으로 수용해 낸 화면은 마치 양자역학의 시공(時空)을 초월한 매혹의 양자 얽힘(Quantum Entanglement), 동양철학의 우주근원으로써 ‘도(道)’를 수용해 내는 듯 관계성을 드러낸다.
쉼 없이 흘러가는 강물의 유동(流動)처럼 우주운동성의 깊이감을 독자적 회화성으로 건져 올리고 있는 것이다.
류영신 작가는 이렇게 말했다. “나의 작품을 통해 우주와 숲 그리고 자아가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깊은 사유세계와 조우하였으면 한다. 나의 그림이 미스터리한 우주와 영원성에 대한 일말의 단초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
[Booth No=C30 아산갤러리(ASAN Gallery)]
[글=권동철, 5월4일 2025. 인사이트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