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소식

[노원아트갤러리]한국화가 안영나 초대전,2월2~9일 2021,안영나 작가,서원대 교수,安泳娜,AHN YOUNG NA,파란 꽃,수묵농담 水墨濃淡[노원문화예술회관]

권동철 Kwon Dong Chul 權銅哲 クォン·ドンチョル 2021. 2. 2. 16:45

Flower No Flower-꽃의 격려, 한지 먹 채색, 133×170㎝, 2020

 

자유롭고 순일한 한국인의 서정이 깃든 꽃의 화폭을 펼쳐온 안영나 작가 ‘Flower No Flower-꽃의 격려초대개인전이 코로나19에 지친 사람들에 위로와 희망을 전한다. 22일부터 9일까지 서울시 노원구 노원문화예술회관 4, 노원아트갤러리에서 300호 대작을 포함, 신작 20여점을 선보인다.

 

 

Flower No Flower-기운생동, 350×265㎝, 캔버스 먹 채색, 2020

 

생략과 단순화, 선과 색의 중첩으로 표출되는 응축의 깊이에서 우러나는 꽃의 형상은 완전무결한 세계로서 꽃의 존재를 부각시킨다. 한국화의 기운생동과 지필묵방법론의 재해석을 위한 꽃의 표현을 위해 빗자루와 비닐에 먹을 넣어 짜면서 뿌리는 디핑(dipping)기법을 통해 한지의 손맛을 도드라지게 표출해 내고 있다.

 

 

Flower No Flower-화합, 한지 먹 채색, 169×134㎝, 2021

 

이러한 맥락에서 심혈을 기울인 파란 꽃작업은 오방색의 파란색()을 함유한 수묵농담(水墨濃淡)과 번짐으로 무한한 꽃의 울림으로 확장된다. 그동안 작가가 끈질기게 현대와 전통기법의 조화라는 담론에 천착해 온 결실이기도 하다.

 

 

Flower No Flower-결실, 134×168㎝, 캔버스 먹 채색, 2021

 

충북청주시 서원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안영나 작가는 파란색과 먹의 관계성은 다양한 색과 빛의 문제 그리고 다양한 실험적 표현기법을 통해 한국화의 방법론을 접할 수 있었다. 한국화도 현대적인 다양성과 함께 색채의 변주가 있어야 하며 먹의 변용은 시대적인 요구라는 생각이다.”라고 피력했다.

 

 

Flower No Flower-It’s Blue, 한지 먹 채색, 133×170㎝, 2020

 

그러면서 어떻게 하면 오늘의 한국젊은이들이 우리 그림에 공감과 관심을 가질 것인가에 고민하며 탐구를 거듭하고 있다. 이번 작품들이 소통의 시대적 표현으로 공유되길 기원한다. 파란 꽃에는 치유와 화합, 조화와 균형 나아가 사랑이 포함되어 있다.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 극복하는 격려가 되기를 바라는 소망을 함께 담았다.”라고 전했다.

 

권동철 미술전문기자, 이코노믹리뷰 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