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박은숙
작가에게 기억에 남는 전시하나를 전해달라고 했다. 지난 2008년 서울 인사동 가나아트스페이스에서 전시할 때 이야기를 꺼냈다. “호주분이 전시그림을 보고서 자기가 몇 년 동안 찾았던 작품이라며 두 점을 사갔다. 아들이 작품을 전해주러 갔었는데 그분이 하시는 말씀이 ‘훌륭한 작가를 어머니로 둔 젊은이는 행복하겠다. 어머니 작품이 너무 좋다’라고 전해 준 말이 두고두고 기억에 남고 격려가 되고 있다”라고 했다.
서양화가 박은숙(Park Eun Sook) 작가는 홍익대 미술대학 회화과 및 동 대학원 서양화과를 졸업했으며 개인전을 20회 가졌다. “신앙인으로서 하나님의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다. 작품을 통해서 하나님을 느끼고 순간이나마 기쁨이나 위로를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작가의 말처럼 화면엔 생명력 넘치는 웅혼한 근원의 찬가가 유유히 흐르고 있는 것이다.
△2013년 9월, WEEKLY시사, 권병준 문화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