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자료

〔2014년, 신년초대석〕송서·율창 명인, 유창②|인문학적인 좋은 글(유창 명창,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제41호 송서·율창 예능보유자,YOO CHANG)

권동철 Kwon Dong Chul 權銅哲 クォン·ドンチョル 2015. 7. 14. 10:41

 

송서·율창 명인 유창(YOO CHANG)

 

 

 

이 시대의 명창으로 꼽히는 유창 선생은 전통 송서의 보존과 동시에 교육적 기능이 큰 창작 송서를 개발하고 율창 복원 등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는 올해를 되돌아보며 중요무형문화재전수회관 민속극장 풍류에서 가진 송서·율창 꽃피우다공연과 또 동일한 타이틀의 음반을 낸 것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고전에만 한정하지 않고 현대인에게도 좋은 내용들을 채록(採錄)해 소중한 문화콘텐츠로서 폭넓게 확산 시켜나가고자 했던 노력에 자부심을 느꼈던 무대였습니다. 관객들의 호응이 뜨거웠지요. 송서·율창의 대중화라는 지향(志向)에 힘이 붙는 것을 다시 확인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송서·율창 22수를 모아 CD음반을 냈다. “관객과 가까이 가기 위해 송서·율창 긴 문장의 핵심만 뽑아서 한 곡당 3~4분 정도로 취입했다라고 설명했다.

 

 

 

 

 

 국악전용공연장 서울소리 천우극장무대. 12폭 천자문 병풍이 무대배경으로 펼쳐져 있다. 유창 명창은 청소년들에게 한자의 뜻과 음 그리고 문장의 역사적 배경을 학습하면서 송서를 익히게 했더니 소리에 대한 몰입이 한층 좋아졌다송서·율창은 인문학적인 좋은 글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따뜻한 품성이 길러진다고 말했다.

 

 

   

어릴 때 듣는 소리는 잃어버리지 않기 때문에 가능한 한 유치원이나 초등학교부터 송서·율창 교육을 강조 한다는 그는 새해에는 국악전용 서울소리 천우극장에서 다양한 공연기획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송서·율창을 스토리가 있는 소리극으로 만들어 대중과 더 가까이 호흡하고자 합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송서·율창 전승(傳承)에 대한 노력의 성과를 인정받은 유창 명창은 2012년 문화훈장 화관장을 받았다. 그에게 국악은 어떤 의미일까라고 질문했다. 그리고 주저 없이 답변이 돌아왔다. “저에게서 국악이란 생명과 같은 것이지요. 내 모든 인생을 국악에 걸었기 때문입니다.”

 

 

 

 

 

 출처=-권동철, 이코노믹리뷰 20131226일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