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내면의 꿈과 극적판타지 “정원은 하나의 천막 지붕으로 덮여 마치 담소 살롱(salon de conversation) 같았다. 이 얼마나 멋진 살롱인가! 온갖 꽃들로 가득한 화사한 화단은 거대한 화분 같아 그것을 한번 본 사람은 누구나 찬탄을 금치 못했다. 오솔길의 모래는 새로운 천으로 덮어버렸는데, 흰색 공단 구두를 위한 배려에서였다.…이곳까지 마법의 노래 같은 오케스트라 소리가 침투해 들어왔으며, 춤추고 싶어 안달이 난 어린 여자 아이들과 약간의 야식을 먹으러 온 얌전한 젊은 여성들이 이 규방을 둘러싼 세 개의 꽃의 회랑 안을 행복한 그림자처럼 지나가는 것이 보였다.……” “작업실을 몇 번이나 옮겼지만 품고 다닌 작품인데 제주도에 정착하면서 비로써 완성했다.”는 ‘요정의 생일파티’작품. 화면엔 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