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의 재해석 그 발자취의 흔적 “간 데마다 봄바람 다섯 필 말 달리는데 到處春風五馬前. 앙상한 두어 그루 인연을 의탁했네 婆娑數樹托因緣. 저렇듯 맑은 마음 무어라 어울리리 爲他一段淸如許. 돈사랑 가당찮소 매화만이 제격인 걸 但愛梅花不愛錢.1)” 한국화의 화화적정신성에 40여년 넘게 천착해 온 안영나 화백 서른두 번째 ‘Flower No Flower-기쁨의 노래’개인전이 서울인사동 갤러리 라메르 2층(제4전시실)에서 애호가들의 찬사 속 성황리 전시 중이다. 1월25일 오픈, 30일까지 열리고 있는 전시장엔 ‘안영나의 시대별작업발자취’를 엄선한 35여점의 호장(豪壯)한 ‘꽃’연작이 다양한 은유의 기운생동으로 관람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전시장엔 안영나 작가가 “미국화가 추상표현주의 액션페인팅 잭슨폴록(P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