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미디어 작가 구덕진(A J Kimo)|파닥거리는 생생한 날개, 고뇌의 붓놀림 (화가 구덕진, 구덕진 작가)
구덕진 작가. 사진=권동철 소외된 누군가에게서 ‘나’를 들여다보고 이를 정면으로 돌파해 파닥거리는 생생한 날개로 공존의 비상((飛上)을 갈구하는 고뇌의 붓놀림이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삶이라는 가치를 작가는 ‘내’가 속한 세상에서 바라보고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그러니까 출발의 경계선 같은, 그러나 분명히 빛을 발견한 걸음 같은 것이다. 설치, 영상, 사진 등 다양한 장르의 작업세계를 선보이며 ‘A J Kimo’라는 작가명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그가 말하고자 한 것은 무엇일까. “비우거나 빠져나오고 싶은 기억 또 있는 그대로의 ‘자체’에 주목하는 것은 존재에 대한 물음 혹은 그 의식의 되돌림이 주는 희열 때문이지요. 고통을 껴안음으로써 그 바탕 위에서 탄탄한 성장이 비롯되는 것의 발견 그러한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