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대의 美術人

디렉터 이승준(Marc J Lee)|아티스트 발굴 및 네트워킹(이모아 스페이스 첼시 갤러리, EMOA Space Chelsea,아티스트 강보승, Peter B Kang,이승준)

권동철 Kwon Dong Chul 權銅哲 クォン·ドンチョル 2015. 6. 16. 10:57

 

디렉터 이승준(Marc J Lee)

 

 

 

 

 

훤칠한 키에 부드러운 인상이었다. 정오의 작열하는 태양을 피해 서울도심 고궁, 오래된 은행나무 아래 벤치에서 인터뷰했다. 그는 몇 년 만에 와 본다며 연신 두리번거리며 정취에 흥겨워했다.

 

이승준(33, Marc J Lee)씨는 추상표현주의 예술이론가이자 아티스트인 강보승(32, Peter B Kang)씨와 미국 뉴욕 첼시25번가에 소재한 이모아 스페이스 첼시(EMOA Space Chelsea)’갤러리 공동대표이자 디렉터(director)이다.

 

그는 현재 뉴욕미술시장 흐름을 검증된 대가들의 새로운 시리즈 작품을 보여주고 있는 경향이 짙다예를 들어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풍선강아지 등 포스트모던 키치(kitsch)로 잘 알려져 있는 미국 아티스트 제프 쿤스(Jeff Koons)‘New Painting 시리즈등이 대표적이라고 했다.

 

그리고 뉴욕의 첼시(Chelsea), 로워 이스트 사이드(Lower East Side), 윌리엄스버그(Williamsburg) 등 뉴욕 미술현장의 주요지역에 젊은 한국인들이 운영하는 갤러리들이 근래에 몇몇 생겨나면서 한국작가들의 전시를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인디애나대학을 졸업한 이승준 디렉터는 IT(정보기술)와 비즈니스의 기획력을 기반으로 아트와의 접점을 지향하고 있다. 한해 절반은 뉴욕 나머지는 서울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활동한다.

 

그는 이머징 아티스트(emerging artist)들의 오리지날리티(Originality) 작품에 대한 비평(art criticism) 등을 통해 국제무대서 작가로서의 방향을 제시하고 나아가 전시기획까지 제공도 합니다. 아티스트 발굴과 관련자와의 네트워킹 등을 통해 글로벌한 아티스트로서의 소양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주된 업무라고 했다.

 

한국 작가들이 세계무대서 성공을 하려면 어떤 것을 보완해야하는가라고 질문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세계적인 큰 시장 속에 담금질해 있으면서 아티스트로서 자신만의 미술사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자기 작품이 세계적인 흐름 속에 어떤 위치에 있는지 파악이 되면 방향성은 나오기 마련이지요. 자신만의 그것을 잡기위해 시간을 투자해야만 세계무대서 성공할 수 있습니다.”

 

 

 

 

 

 출처=-권동철, 이코노믹리뷰 2013627일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