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116.8x91.0cm, 2012
억겁 세월에 형성된 지층처럼 생명의 리듬이 어우러지는 풍경의 심도는 깊다. 그렇게 우뚝 서있는 산들의 자태에서 세월과 역사와 족적(足跡)이 묻어나온다.
천수답(天水畓), 90.9x72.7㎝, 2012
작가는 “직접 산을 보지 않고는 그림을 그리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고 여행을 즐기며 가슴에 담아 강열한 힘의 표현 즉 신체적인 힘을 그대로 노출시키는 질감을 통해 생명의 기운, 산의 정기를 새롭게 재해석하여 표현 했다”라고 작가노트에 메모했다.
백두산(천지), 90.9x72.7㎝, 2006
절제와 스스로 힘에 부칠 만큼 거칠고 강렬한 필치를 구사한 화면은 관람자를 무아(無我)의 경지로 이끈다. 한편 이번 서양화가 박기수 작가의 초대전은 내달 1일부터 7일까지 한벽원 갤러리에서 열린다. (02)732-3777
◇박기수(Park, Kie-Soo)
박기수 화백은 경희대 교육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이번 전시로 23회째 개인전을 갖는다. ‘이형회’ 대상 수상과 홍콩, 이태리, 오스트리아, 캐나다, 러시아, 몽골, 중국, 독일, 프랑스, 뉴욕 등 국제아트페어에 참여했다.
△출처=글-권동철, 이코노믹리뷰 2012년 10월24일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