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자료

〔The Artwork of Park Kie-Soo〕 The Spirit and Energy of Mountains②(산의 정기, 서양화가 박기수,박기수 작가, 박기수 화백)

권동철 Kwon Dong Chul 權銅哲 クォン·ドンチョル 2015. 5. 29. 12:22

 

산 이야기, 80×1302010

 

 

 

 

압축된 이미지 속에 담긴 산의 정기

 

 

하지만 그는 표정보다는 역시 생명의 리듬에 무게를 둔다. 붓이 만들어내는 표현을 통해 그 이면에 자리하는 대자연의 생명감, 즉 맥박처럼 힘차게 요동하는 생명의 리듬을 포착하는데 심혈을 기울인다. 물감을 찍어 바르는 그 행위가 여러 차례 반복되면서 캔버스의 두께가 만들어지고 그에 비례하여 심도가 깊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리라. 반복되는 행위를 통해 형성되는 물감의 층은 심연을 모를 산의 깊이를 반영한다. 수 천 년의 세월을 통해 형성되는 지층처럼 생명의 리듬이 겹쳐지면서 그림의 심도 또한 깊어지는 것이다.

 

However, he focuses on the rhythm of life rather than the outer expression. He puts forth his whole energy into the inner spirit of great nature, that is, the rhythm strongly rocking like a pulse by the expression of brush. The matiere of canvas was made by the repetitive brushwork, and it is natural that the depth is getting deeper. The layer of colors formed by the repetitive activity can be reflected the depth of mountain in the abyss. Like a geological stratum formed during several thousands. By overlapping the rhythm of life, the depth of painting is also getting deeper.

 

 

 

 

   

    설악산, 45.5×532011

 

 

 

 

눈에 보이는 이미지, 즉 산의 형상이 지극히 간결한데도 감상자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어떤 흡인력은 바로 물감의 층이 만들어내는 깊이감에서 비롯된다. 오일물감이라는 질료가 만들어내는 유채화의 깊이, 그리고 유채화의 맛이란 바로 이런 것임을 웅변하고 있다. 기름진 물감의 존재감은 역시 두터운 질감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이다. 더러는 색채를 혼합하지 않고 튜브에서 나오는 순색을 그대로 바름으로써 색채의 순도를 높인다. 고흐의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순도 높은 색채이미지에서는 생명의 반짝임과도 같은 신선함이 느껴지는 것이다. 이러한 표현기법은 발랄하고 경쾌한 원초적인 자연의 생명력, 즉 생동감을 표현하는데 효과적일 수 있다.

 

Although the Visual image, the figure of mountain is steadily simple, the certain absorption force capturing the viewer's mind was arisen in the depth from the layer of colors. It was emphasized the oil painting's depth made by oil colors, and the taste of oil painting. The existence of oily colors can be made by the thick matiere. Sometimes it was enhanced the degree of purity by using a pure color from tubes without mixing colors. As seeing a painting of van Gogh, the color image with a high degree of purity can be approached the fresh vitality of life. This expressing technique can be brought the delightful original spirit of nature, namely, it is the dynamic energy.

 

 

 

 

   

    백두산, 90.9×72.72008

 

 

 

특히 백두산을 포함하여 설경을 제재로 하는 산 풍경은 그 이미지가 더욱 명료하다. 짙푸른 천지와 흰 눈, 그리고 산 모양을 수식하는 검은 윤곽선으로 요약되는 백두산 설경은 그의 산 그림이 지향해온 조형세계를 일목요연하게 압축해낸다. 전체적으로는 지극히 간결한 풍경이지만, 그로부터 느끼는 감동은 결코 간단치 않다.

 

In particular, the image of mountain landscapes in the theme of snow scene including Paekdu Mountain is distinctive. It can be summarized his pursuing creative world in obvious way in the snow scene of Paekdu Mountain with deep blue Cheonji and white snow and the black outline revealed the form of mountain. Generally, it has a very simple landscape, but a very strong impression.

:신항섭, 미술평론가(Shin Hang-Seop/Art Critic)

 

 

 

 

   

    서양화가 박기수 (Artist, Park, Kie-Soo)

 

 

 

경희대 교육대학원 미술과 졸업. 개인전 22. 단체전 300여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역임. Graduated from department of fine arts at graduate school of education, Kyung Hee University. Solo Exhibition 22 times. Group Exhibition 300 times(New York, Hongkong ect)

 

 

 

 

 

출처=이코노믹리뷰 2012104일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