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땅 독도, 410×185㎝ 한지에 수묵담채, 2011
한국적 산수화 새 지평 여는 계기될 것
사실적 표현을 기조로 사생(寫生)을 중시하며 서정의 예술 경계에 산수화의 정신을 두고 있는 오산 홍성모 작가가 이당미술상 수상기념 개인전을 연다.
낙화암의 봄, 142×50㎝ 한지에 수묵담채, 2011
그의 필묵(筆墨)의 운용(運用) 경지는 실경 스케치를 위한 열정적인 현장성과 전통기법에 대한 오랜 탐구와 연마로 얻어진 진솔한 화면 구성이라는 점으로 이미 화단에 잘 알려져 회자되고 있다.
이번 전시작품은 화백의 지천명(知天命) 세월이 녹아든 이른바 산정(山情), 수운(水韻)의 표출 세계를 아우르고 있다. 작품 ‘통도사의 아침’, ‘우리 땅 독도’, ‘소수서원의 겨울’ 등은 대표적인 대작들이다.
통도사의 아침, 1128×210㎝ 한지에 수묵담채, 2011
“‘통도사의 아침’은 요활한 대지 위에 끝없이 펼쳐지는 솔밭을 묘사하고 있는데, 수묵 선염(渲染)으로 그려진 청초한 소나무와 그 사이 자색 안개의 운무가 여름날 아침 분위기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그곳을 가보고 거닐고 싶게 하고 있다.
그리고 또 한 폭의 대작 ‘소수서원의 아침’은 천지가 은백색의 눈으로 뒤덮인 겨울 솔숲 뒤편에서 바라본 이제는 사람의 자취 끊긴 고서원의 을씨년스런 정경, 곽희가 말한 ‘참담하고 쓸쓸한 겨울’ 그대로이다.”<김대열, 동국대 교수>
소수서원의 겨울, 364×160㎝ 한지에 수묵담채, 2010
이처럼 그가 현장에 뛰어들어 그곳의 산수와 함께 호흡하고 껴안고 드러누워 살갗으로 비비고 두 손으로 물을 길러 갈증을 풀어낸 생명력의 공유가 없이는 불가능 한 작업들이다. 단지 눈으로 보고 손끝으로 매만져서 일어나는 감흥이 아니기에 이번 오산의 전시는 한국적 산수화의 새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한편 이당미술상은 이당 김은호 화백을 기리고자 1997년 제정되었으며 제1회 이당미술상은 이화여대 오용길 교수(현, 후소회장)이며 올해 제12회는 홍성모 화백이 수상했다. 전시는 서울 종로구 관훈동 소재 인사아트센터에서 19일부터 24일까지 열린다. (02)736-1020
한국화가 홍성모
작가는 동국대 대학원에서 한국화를 전공, 졸업했다. 공평아트센터(서울), 갤러리 우림(서울) 등 개인전을 가졌고 전북도립미술관 개관초대전(전주) 등 다수의 초대 및 단체전에 참여했다.
△출처=글-권동철, 이코노믹리뷰 2011년 10월14일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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