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_Queen_김혜자, 162x89cm, 비단에_진채·프린팅_배접, 2015
화가 김정란의 작품세계엔 핵심 키워드가 있다. 하나는 초상화다. 그리고 그림의 대상이 여성이라는 점인데 조선시대 초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 대부분이 남성이라는 점을 상기시켜보면 ‘여성과 초상화’는 그 자체로 시대상을 담고 있다.
The_Queen_황금자, 162x89cm,비단에_진채·프린팅_배접, 2015
우리나라 전통 초상화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그의 작업은 비단위에 세밀한 붓으로 그려나간다. 오늘의 여성모습을 조선시대 전통 초상화 방식으로 표현한다는 점에서 옛 기법을 연구, 발전, 심화 시키고 있는 지극한 노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The_Queen_이영애, 180x75cm, 비단에_진채, 2015
작가는 명제 ‘The Queens’에 대해 “21세기 우리 곁에 있는 여성들로 정치, 경제, 문화,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걸출한 위상과 능력을 발휘하는 인물들을 포괄하는 의미”라고 밝혔다.
The_Queen_정적, 105x140cm, 비단에_진채·프린팅_배접, 2015
한편 이번 한국화 김정란(金貞蘭, KIM JUNG RAN) 작가의 개인전은 3월11일부터 16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소재, 가나아트스페이스 1층 전시장에서 열린다. (02)734-1333
△출처=글 권동철, 이코노믹리뷰 3월13일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