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시절 당시 진학에 대한 문제 또 미래에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막연하지만 구체적 목표를 찾기 위해서 고민했던 시절이다. 집 뒤 거대한 병풍과 같은 뒷산인 장복산을 젊음의 가슴에 껴안고 자기의 존재성을 확인하면서 성장한 때였다.
어릴 때 생각했던 것처럼 장복산에 올라가 산의 기상과 멀리 보이는 바다를 보면서 호연지기를 품었다. 은연중에 무한한 꿈과 낭만과 희망을 수시로 간접적으로 전달해 준 자연의 섭리가 나를 성장시켰다. 그것은 나에게 순수하고 아름다운 꿈을 만들도록 유도했기 때문이다.”
[박석원 작가의 말, 고양 도내동 박석원 작업실에서, 대담=권동철, 20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