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탐구

[화가탐구-단색화가 최명영 2-⑤]단색화 ‘평면조건’,평면조건(Conditional Planes,平面條件) 조형의도와 실현방법의 지향,崔明永,최명영 작가,DANSAKHWA CHOI MYOUNG YOUNG,최명영 화백,오리진(Origin) 창립..

권동철 Kwon Dong Chul 權銅哲 クォン·ドンチョル 2021. 12. 7. 17:28

Sign of Equality 75-5, 146.5×112㎝ Oil on canvas, 1975. <더 페이지갤러리 2019>

 

 

[화가탐구-단색화가 최명영 2-]단색화 평면조건존재의 지평 정신화의 공간[1964~1979]

 

 

「이일 교수는 “회화작품으로서의 평면을 가능케 하는 ‘조건’을 회화의 ‘평면성’을 가능한 한 침범하지 않는 최소한의 것으로 규제하고 있다”고 보았다.<서성록 안동대학교 미술학과 교수>」

 

최명영 회화관 형성의 계기는 대학2학년시절 회화의 대상묘사가 갖는 2차원 회화의 리얼리티에 대한 회의(懷疑)로부터 비롯된다. ‘회화의 평면성 구현출발인데 이후 1963년 오리진(Origin) 창립전() 출품작 ()’에서 평면화 의지의 계기가 된다.

 

홍익대 미대 재학당시 이규상 교수의 평면에 대한 작가의지의 중요성’, 그 후 김환기 교수 작업에 임하는 지속적인 수행자세에 대한 교훈적 지적의 영향이 크다. 나의 인성(人性) 특성상 사상의 근본을 많이 생각하는 성향인데 이것이 회화의 본질에 보다 관심을 갖게 된 것으로 생각된다.<=최명영>”

 

 

 

Conditional Planes75-P, 194&amp;amp;amp;times;130㎝ Oil on canvas, 1975.

 

 

1970년대 초반 변질(變質,be deteriorated)’은 색면을 사포로 반복적으로 갈아 물질이 평면 속에 소멸되는 사포작업이다. 등식(等式,equation)은 질료를 지문(指紋,fingerprint)으로 평면위에 반복적으로 문질러 물질의 정신화를 의도하는 지문 작업이다.

 

최명영은 1976년에 첫 개인전을 열었다. 이후 현재까지 평면조건(Conditional Planes,平面條件)’으로 일관된다. 1970년 중반이후 지속된 평면조건제하(題下)의 회화이념은 2차원 평면회화의 성립근거(조건)를 규명하고자 하는 것으로 집약된다.

 

 

 

Sign of Equality 75-52, 227.3&amp;amp;amp;times;162.1㎝ Oil on canvas, 1975. &amp;amp;amp;lt;더 페이지갤러리 2019&amp;amp;amp;gt;

 

 

이 시기 회화 곧 평면으로서의 존재방식을 규명하고자 최명영만의 조형특성을 보인다.

 

균질한 표면의 평면성 일루전(illusion)배제로 중심의 부재 행위로서 스트로크(stroke)의 반복성 질료의 접촉감인 집적(集積) 성격을 들어내지 않는 중성적 색채로서 단색조 층위에 의한 내면공간화(레이어) 등이다. 제반 요건들의 부침, 통어(通語)를 통해 질료와 정신의 화학적 반응으로 자리 잡음으로서 예측 불가능의 세계에 도달하고자 하는 것이다.

 

 

Conditional Planes-平面條件7916, 100&amp;amp;amp;times;80㎝ Oil on canvas, 1979. 이미지제공=최명영&amp;amp;amp;nbsp; &amp;amp;amp;nbsp;&amp;amp;amp;nbsp;

 

 

평면위에 질료를 수십 회 로울러(roller)로 반복 도포하여 층위를 구축하는 평면공간의 확장성을 드러낸다. 로울러 작업으로 신체행동 반경 내() 규격으로 고수했다. 또 지문에 의한 반복 작업을 통해 물성의 정신화와 내면공간확장의 작업을 선보였다.

 

=권동철, 1242021. 이코노믹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