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소식

〔KANG KUM BOK〕 한국화가 강금복,①|달·꿈·희망·사랑,올 갤러리, 2014년(화가 강금복,강금복,강금복 작가,강금복 화백,은산 강금복)

권동철 Kwon Dong Chul 權銅哲 クォン·ドンチョル 2015. 7. 31. 22:58

은산(隱山)강금복 화백. 올 갤러리 전시장에 들어서자 사랑하는 마음으로’ 200호 작품이 눈에 들어 왔다.

 

 

 

꿋꿋한 기상의 에너지를 뿜어내며 가지가 서로 끌어안아 붙어있는 소나무 등 한국적 서정성을 화폭에 담아온 강금복 화백이 ··희망·사랑을 열고 있다.

 

 

 

 

 

     까치 매화의 꿈, 140×140

    

 

 

화면은 둥근달을 바라보던 유년시절 고향의 향수를 자극하는 심상(心象)이 고요하게 우러나고 있다. 전남 목포에서 작업하는 작가는 특유의 필치로 펼쳐낸 20여점을 선보인다.

 

 

 

   

    사랑노래, 140×210

 

 

 

본시(本是), 근본에서 나온 구불구불 부드럽게 휘어진 소나무 줄기는 시원하게 여백의 공간을 열어놓는다. 그 관용의 터에는 등 굽은 어머니가 호미질 하던 황토(黃土), 봄바람에 초록물결로 넘실대던 얕은 언덕배기 보리밭이 눈앞에 선하다.

 

 

 

 

   

    -매화의 꿈, 280×140

 

 

 

어느 한 날, 노송(老松)에 기대어 앉으면 툭툭 장난을 걸어오며 떨어지는 뭉툭한 솔방울의 알 수없는 전율이 있었다. 저렇게 뾰족한 솔잎이 둥그스름한 열매를 만들다니. 그 후로 솔방울 하나가 아궁이에서 오랫동안 재가 될 때까지 빨갛게 부서지지 않는다는 것을 소년은 바라보았던 것이다.

 

 

 

 

 

 출처=-권동철, 이코노믹리뷰 2014320일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