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가이현권 2

[전시]사진작가 이현권 ‘한강_고요’개인전, 9월8~10월4일, 큐아트스페이스[이현권 작가,사진가 이현권,LEE HYUN KWON]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이자 사진가 이현권 9번째 ‘한강_고요’개인전이 9월8일부터 10월4일까지 경기파주탄현 헤이리마을길, 큐아트스페이스(Q-art space)에서 열린다. 작가는 서울한강을 10년 넘게 찍어오면서 자신만의 독특한 구도와 색감으로 현대의 한강을 예술적으로 재조명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번 한강 전시는 2021년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했던 ‘한강 10년’개인전의 연장선에 있는 작업으로, 그간 찍었던 한강 작업 중 ‘고요’한 무게의 사진들을 한 자리에 모아 전시 공간에 펼친다. 이현권 작가가 선택한 ‘고요’는 단순한 풍경의 느낌이 아닌 그의 심리적 역동성 내에서의 고요함이 내포된 작품이다. 관객들은 이 작품들을 통해 객관적인 한강이 아닌 작가의 예술적 필터를 거친 한강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작가..

전시 소식 2023.09.07

사진작가 이현권..물의 관조 저 연속의 신화여!

A Half 44, 2019 물의 관조 저 연속의 신화여! “흙(地), 물(水), 불(火), 바람(風), 에레르(空), 마음(識), 이성, 나(我執), 이것이 내 바탈(自性)의 여덟 갈래다.1)” 어둠, 얼어붙는 찬기운의 마찰음, 아스라이 멀어져가는 어떤 흔적의 여운, 발돋움의 온화한 표정, 수면이 잉태하는 무수히 은밀한 물방울을 투과하는 빛살…. 대기의 미세한 결정들이 행성과 긴밀하게 교감하는 사이에 흐르는 유현(幽玄)의 화면은 은미한 촉각의 향기로 싱그러운 호흡을 일깨운다. 여명의 햇살을 품은 물의 역사와 이것과 저것의 구별 없는 원융(圓融)의 아우라 그 끝없이 펼쳐지는 겹의 연속은 가늠할 수 없는 마음의 층(層) 희미한 저편에 있는 ‘나’를 응시하게 한다. 순간 비실재적 이미지로 환치되는 찰나의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