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요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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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한낮 햇살이 수줍음도 없이 서울 삼청동 학고재 뒷담벼락으로 스며들었다. 그 강렬한 빛살은 새로운 공간을 열며 이야기를 품고 작은 그늘의 안식을 선사했다. 포즈를 취한 강요배 화백. 동북아시아평화시대 역할자로 승화돼야 경복궁 옆 서울 삼청동 학고재 갤러리로 가는 길목, 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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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풍(狂風), 145×227㎝ 캔버스에 유채, 1991 참혹한 세월 시대의 증언 “흑·회·갈색의 척박한 땅. 그러나 그 땅을 사람들은 인고로 일구어 맑은 가을이면 축축 늘어진 누런 조이삭들이 밭마다 가득했고, 고구마덩이들이 이랑을 벙글며 맺혔다. 그러한 날에, 갓 찐 고구마를 한 구덕에 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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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명(天鳴), 162×250㎝ 캔버스에 아크릴릭, 1991 인멸과 봉인 참혹한 사선의 침묵 “눈이 하도 부셔서 감으니까 시체는 운동장 복판을 비우고 내 눈 속으로 툭 튀어 들어오는 게 아닌가. 그건 눈 안에서 푸른 팥벌레처럼 꿈틀꿈틀 움직였다. 눈알이 맵고 시렸다.…나는 또 꾸중을 들을까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