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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 JONG DOO(화가 임종두)-비빔밥 맛, 고추장 같은 색채 추구

권동철 Kwon Dong Chul 權銅哲 クォン·ドンチョル 2014. 7. 11. 09:17

 

한국화가 임종두(LIM JONG DOO)

 

 

 

임종두 작가는 지난 1992년 약관(弱冠) 28세에 실존적 문제들을 조형화한 작품 생토(生土)’로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대상을 거머쥐며 화단(畵壇)의 주목을 받았다. 그 이후 97년부터 하늘과 땅과 사람이 어우러진 작품세계 천지인(天地人) 삼합(三合)’, 2000년대 중반 이후부터 여인이 등장하는 동행(同行)’연작을 비롯하여 최근의 ’, ‘신비(神秘)’, ‘달리달리등의 작품으로 진화하며 예술세계의 깊이를 더해오고 있다.

 

원색이나 순색을 혼합하지 않고 중첩해서 쓰는데 장지(壯紙)위에 반영구적 불변색인 석채와 수정가루 등을 말려가면서 원하는 빛깔이 드러날 때까지 20여회이상 반복한다. 그러면 비로써 은은한 깊이 선명한 채도(彩度)의 붉은색이 우러난다. 작가는 이들 재료는 장점이 있지만 그리기에 상당히 까다로운데 한민족의 끈끈한 기질을 연상시키는 우리전통 고추장색깔 같은, 비빔밥의 최종적인 맛처럼 그러한 색채를 추구 한다라고 했다.

 

그는 20여 년째 북한산 백운대가 보이는 서울 삼양동 화실에서 작업을 해오고 있다. “그림을 하면 한 점이라도 더 해야지 하는 마음 때문에 매일 바쁘다. 일정하게 어디 매어 있는 것도 아니면서 말입니다하는 그의 말처럼 그림을 그리다 피곤하면 좀 쉬었다가 다시 곧바로 시작할 수 있도록 오로지 작업만을 위한 것들만 모아놓았다.

 

멋이나 다른 치장을 위한 것은 하나 없다. 화가 임종두는 전남대 예술대학 및 중앙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아트타운 갤러리(광주), 예향화랑(광주),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본화랑),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서울) 등에서 개인전 18회를 가졌다. K-Art(갤러리 고도, 서울), 부산국제아트페어(BEXCO), 서울오픈아트페어(SOAF) 400여회의 그룹전()에 출품했다.

 

출처=경제매거진 인사이트 코리아(Insight Korea)' 20147월호

=전문위원, 이코노믹리뷰 문화전문기자 권동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