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대의 美術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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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동철 Kwon Dong Chul 權銅哲 クォン·ドンチョル 2020. 3. 7. 00:42

김상표 작가 <사진;권동철>



[인터뷰]서양화가 김상표나는 예술로 철학하는 엔터테이너

 

경남진주의 내 연구실을 지켰던 것은 두 개의 상징들이다. 하나는 무위진인(無位眞人)편액이고 다른 하나는 분리되어 있지 않고 서로를 안에 담고 있는, 원을 나무에 새긴 서각이다. 무위진인과 원융사상(圓融思想)은 앞으로도 내 삶을 인도하는 지침이 될 것이다.”

 

정년이 아직 10년 남았지만 최근 경남과학기술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를 명예퇴직 한 김상표 작가의 일성이다. “예술로 철학하는 엔터테이너로 살아갈 생각이라는 그를 서울 인사동 조용한 카페에서 만났다.

 

수년전부터 계획되어 있던 명예퇴직은 철학하는 삶을 살고 싶은 오랜 나의 소망에서 비롯되었다. 그런데 정말로 느닷없이 그림이 그려져 이렇게 운명처럼 그림 그리는 사람으로 끌려나와 있다. 앞으로 경영, 철학, 예술을 가로지르며 그 사이에서 아니 그 너머의 삶을 자유인으로 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월의 중층적 기억들이 내 그림들을 표출하게 하는 것 같다. 물음의 극한에서 모든 물음에 나를 개방하면서 묻고 또 물으며 묵묵히 제 길을 가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김상표 작가(KIM SANG PYO,金相杓)는 전라남도 영암 출생으로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및 동대학원(경영학 박사)졸업했다. ‘경영은 관념의 모험이다(생각나눔)’, ‘화이트헤드와 들뢰즈의 경영철학(솔과학)’, ‘얼굴성:회화의 진리를 묻다(솔과학)’ 등 경영, 철학, 예술분야에서 감행했던 모험들에 대한 기록을 출간했다.

 

한편 311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갤러리 이즈지하1~지상3층 전관에서 100호 대작, 100점으로 서양화가 김상표 다섯 번째 개인전 나르시스 칸타타(NARCISSUS CANTATA)’를 개최한다.


=권동철, 인사이트코리아 20203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