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아름다움을 넘어선 풍경을 만나다
박철환은 어느 작가보다 오랫동안 도자기에 놓인 꽃을 테마로 한 작업을 해왔다. 그가 그린 꽃은 정말로 꽃집에 꽃보다 더 많을 만큼 전업 작가로 활동 해 왔다. 그의 그림이 어느 정도 사실적이고 리얼리티 한가는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진짜 꽃향기를 낼 것 같다.
때로는 그의 그림들은 너무나도 진짜 꽃 같아 마치 솔거가 그린 벽에 노송도를 보고 새들이 앉으려다 떨어졌다는 일화처럼 사실적이다. 크기도 그의 화폭들은 거대한 장관을 이룰 정도로 대작이며 분명 그 그림들은 열정이 없으면 불가능한 작품들이다.
그의 작품 대부분은 도자기와 함께 하는 빨간 목련, 백목련 꽃으로 표현 방식에서 고전적이고 전통적이다 . 특히 다루고 있는 모티브와 구성적인 부분, 극사실적인 그의 묘사법은 샤르댕처럼 전형적인 정물화의 패턴을 따르고 있다.
Chul-Hwan Park has painted with the theme of flowers placed in ceramics for a long time than any other artists. He worked as a full-time artists as much as his painted flowers are more than flowers in flower shops. The level of realistic and reality of his paintings seems like that flowers in his paintings will diffuse real fragrance of flowers just like seen in his pictures.
At times, his pictures are so real like true flowers and is as realistic as a legend that birds fell trying to sit on branches of old pine trees painted by Solgeo. Sizes are also as great as his screen forms a grandiose views and it is clear that his paintings are impossible works if there is no passion.
Majority of his art works are classic and traditional in ways of expression such as red magnolia and white magnolia to be with ceramics. In particular, motif handled and compositional parts, his extremely realistic expression method follow typical patters of still life paintings like Chardin.
나는 왜 그가 이러한 다소 전통적이고 보편적인 소재에 강한 집착을 보이는지 잘 알지 못한다. 뿐만 아니라 이런 꽃의 사실적인 표현에 집중하는지도 묻지 않았다. 그것은 작가의 선택이기 때문이다. 그의 꽃은 아름다움만으로 가득 차 있기도 하지만 어떤 정물화는 마치 벽에 붙여진 사진처럼 리얼하게 혹은 담백하게 정성스럽게 치장되어 있다.
이런 그의 그림에 대해 말하기 전에 나는 묻고 싶다. 이 그림들이 다른 그림과 새로운 점은 무엇이며, 다른 그림과의 변별성을 어디서 찾을 것인가? 아마도 그는 탁월한 묘사력과 꽃의 아름다운 표현이라고 답할 것이다.
I do not know well why he shows strong attachment to this motif which is a little traditional and universal. Moreover, I also did not ask questions why he concentrates on this realistic expression of flowers. It is because that is the selection of the artist. His flowers are filled fully only with beauty but some still life paintings are so realistic or decorated in such simplicity with sincerity like photographs being attached on walls.
I would like to ask questions before talking about his such paintings. What are differences of these pictures from other pictures and where can we find the nature of differentiation from other pictures? Perhaps he may answer that it is his excellent power of delineation and beautiful expression of flowers.
무엇보다 그는 일상적인 정물의 세계를 바탕으로 하면서 그 정물들이 가져다주는 세심하고 정교한 필치의 사실화가 주는 아름다움의 극치를 매력으로 보여주고자 한 여러 종류의 풍부하고 다양한 꽃들의 표정과 도자기들의 조화 속에서 정물화로서 혹은 꽃 그림으로서 그는 정물화를 특성화 시키고 있다.
그 특성 가운데 하나는 각각의 그림 속에 가녀리고 매혹적인 자태의 꽃잎, 도자기의 미적인 맵시의 조형 세계가 어울린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제 그는 그러한 고집스런 테마에서 조금은 자유로움을 보여주는 시도를 하고 있다.
He tries to show the acme of beauty provided by realistic paintings with detailed and delicate touch of strokes in attraction while he based routine world of general still life than anything else.
Among affluent and diverse expression of flowers in various kinds and the harmony within ceramics, he specializes still life paintings or pictures of flowers. one of the characteristics is that feeble and fascinating petals of flowers in each painting harmonize well with the modeling world of beautiful shape of ceramics. However, he now tries to attempt showing a little freedom from such tenacious theme.
△글: 김종근 미술평론가(Jong-Geun Kim Art critic)
△2010년 4월5일 스포츠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