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 13

[화가탐구-단색화가 최명영 2-⑧]최명영 어록,明正語錄(명정어록),치바 시게오(千葉成夫),김용대 대구시립미술관 관장,‘修行수행과 十方시방:김정희-윤형근-최명영’展, gonggan purple(공간퍼플..

[화가탐구-단색화가 최명영 2-⑧]단색화 ‘평면조건’‥융합정신화의 공간, 명정어록[2015~현재] “최명영이 보여주는 많은 수직·수평의 브러쉬 스트록(Brush Stroke)이 만들어낸 모노크롬의 화면은 과정을 통해서 나타난 평면화된 지층이며 몸을 드리는 수행성이다. 추사체(秋史體)가 평면 위에 다양한 의미를 지닌 시방의 세계라고 한다면, 최명영의 작업은 반복과 수행 속에서 시방적 층위를 이루고 있는 비(非)이미지의 회화이며 끝없는 질문으로서 철학적 행위이다.” 2015년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최명영 ‘평면조건(Conditional Planes,平面條件)’은 평면(素地)의 바탕을 드러내는 선택과 변화를 수반한다. 반복의 연속으로 평면과 질료, 행위의 반복을 통한 화학적 융합(融合)은 정신화의 공간으로 ..

[Ahn Seok Joon]화가 안석준,安碩俊,안석준 작가,수묵화,펜 담채화(PEN-淡彩畵),통인화랑,부용정(芙蓉亭),연경당(演慶堂),설악울산바위,삼각산 향로봉(三角山 香盧峰),[TONG-IN Gallery]

섬세한 수묵의 필치와 담채의 조화 [1974~2021년, 전시로 본 통인화랑 역사-(33)]화가 안석준‥수묵화와 펜 담채화(PEN-淡彩畵) [TONG-IN Gallery Seoul] 자연의 일부로서의 인간, 그 눈으로 자연을 응시하고 있는 안석준 작가는 온화하고 섬세한 수묵의 필치와 담채의 조화를 통해 삶의 언저리에 둘러쳐진 자연의 모습을 작가 특유의 여유와 안정된 분위기로 연출해 내고 있다. 그래서 그는 자연을 어떻게 하겠다는 의지보다는 그저 자신이 체험해 온 대화의 내용에 애정을 갖고 소탈하게 표현하고자 하는 작가이다. 안석준 작가 그림을 보면 욕심 없이 그려진 군더더기가 없는 소박한 작가의 모습이 드러나는 것 같다. 자연에 대한 깊이 있는 음미 속에서 그는 평범함 속에 감추어진 잃어버린 우리의 체온..

[PIET STOCKMANS]도예가 피엣 스탁만,Ceramic Artist PIET STOCKMANS,전시로 본 통인화랑 역사,陶藝家[TONG-IN Gallery: 2006, 2009년]

[1974~2021년, 전시로 본 통인화랑 역사: 외국작가(1)] Piet Stockmans [TONG-IN Gallery: 2006, 2009년] Piet Stockmans is a very prolific artist. Ceramics is in itself already an art os limitations, imposed by the onerous and lengthy technical processes involved. But Stockmans has chosen to take this a step further and to make his boundaries even narrower and more restrictive than the average ceramist, in the choice..

[1970년 AG(한국아방가르드협회)전시 선언문: 김인환·오광수·이일]확장과 환원의 역학,한국현대미술운동의 단초,단색화가 최명영,김한,김구림,박종배,이승조,김차섭,박석원,신학철,이승택,하..

擴張과 還元의 力學 가장 기본적인 형태로부터 우리 일상생활의 연장선에서 벌어지는 이벤트에 이르기까지, 또는 가장 근원적이며 직접적인 체험(體驗)으로부터 관념(觀念)의 응고물(凝固物)로서의 물체(物體)에 이르기까지, 오늘의 미술(美術)은 일찍이 없었던 극한(極限)적인 진폭(振幅)을 겪고 있는 듯이 보인다. 이제 미술(美術) 행위는 미술(美術) 그 자체에 대한 전면적인 도전으로써 온갖 허식(虛飾)을 내던진다. 가장 원초(原初)적인 상태의 예술(藝術)의 의미는 그것이 ‘예술(藝術)’이기 이전(以前)에 무엇보다도 생(生)의 확인(確認)이라는 데에 있었다. 오늘날 미술(美術)은 그 원초(原初)의 의미를 지향한다. 한 가닥의 선(線)은 이를테면 우주(宇宙)를 잇는 고압선(高壓線)처럼 무한한 잠재력(潛在力)으로 충전..

[SEJONG GALLERY]Artist LEE JONGSUK,서양화가 이종숙,이종숙 작가,이종숙 한글프로필[세종갤러리]

[전시]서양화가 이종숙‥‘Birth, Extinction, and Gratitude’초대전[12월21~2022년 1월2일, 세종갤러리] 자연 속에서의 삶 그리고 여행과 색채의 향연을 화폭에 펼치는 이종숙 작가가 12월21일부터 내년 1월2일까지 서울 퇴계로 세종호텔 1층, 세종갤러리(SEJONG GALLERY)에서 ‘Birth, Extinction, and Gratitude’초대전을 개최한다. 드넓은 평야와 산과 신비한 광경이 어우러진 바다, 계절마다 펼쳐지는 각양각색의 이야기들을 담은 4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나의 작업은 자연에서 출발한다. 이들은 한 순간도 머물지 않고 변화하면서 매 순간 감동을 준다. 보아지는 것뿐만이 아니라 섬세한 소리, 향기 그리고 온몸으로 받아들이는 나의 마음이 함께 어우..

전시 소식 2021.12.18

[화가탐구-단색화가 최명영 2-⑦]단색화 ‘평면조건’,묵언수행(默言修行),사경(寫經),치바 시게오(千葉成夫),Conditional Planes,이일 미술평론가,崔明永,DANSAKHWA CHOI MYOUNG YOUNG,최명영 작가,최명영 ..

[화가탐구-단색화가 최명영 2-⑦]단색화 ‘평면조건’‥유한과 무한의 공간조건[1990~2014년] “질료를 화면위에 균등히 평평하게 반복 도포하는 최명영의 작업태도는 마치 승려의 묵언수행(默言修行)하는 방식이라 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사경(寫經)이라는 경문을 그대로 옮겨 적는 작업이라도 글씨 자체를 자기 나름으로 바꾸어 적는 것은 가능하다. 결국은 경문(經文)을 대신해 자기의 문장으로 되는 일이 벌어 질수도 있다는 상상도 해본다. 치바 시게오(千葉成夫), 미술평론가>” 1900년대 중반이후 최명영 ‘평면조건(Conditional Planes,平面條件)’은 방안지 드로잉(方眼紙, section paper)의 단위면적 위에 질료를 손가락으로 연속적으로 메꾸어 나아가는 몸을 드리는 반복 작업이다. 자신의 ..

화가탐구 2021.12.14

[화가탐구-단색화가 최명영 2-⑥]단색화 ‘평면조건’[1980~1989년],치바 시게오(千葉成夫),Conditional Planes,平面條件,송곳작업,반복도포(反復塗布),로울러,崔明永,최명영 작가,최명영 화백,DANSAKHWA ..

[화가탐구-단색화가 최명영 2-⑥]단색화 ‘평면조건’‥무한공간의 현존[1980~1989년] “왜냐하면 그는 이른바 한국의 엥포르멜 열풍의 세례를 받지 않고, 처음부터 기하학적 질서, 심메트리에의 지향(志向)을 지닌 화가였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그의 작업은 자기 환원적(自己 還元的)이요, 시쳇말로 ‘미니멀적’인 성향의 것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일종의 금욕적이고 반 일루전의 무형무색의 세계로 귀착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1980년대 초반 최명영 ‘평면조건(Conditional Planes,平面條件)’은 한지와 질료의 침투, 반복적으로 촉각적 접촉감으로 생성감을 구현하는 송곳작업으로 집약된다. 주어진 소재(매체)들에 접촉(반응)하는 양자(兩者)는 상호 침투, 용해되어 텅 빈 공간 속에 존재성을 드러내..

화가탐구 2021.12.09

[INSIGHT FINE ART]한국화가 김현경,묵죽화(墨竹畵)추상,천상병 시-바람에게도 길이 있다,청먹(靑墨),허정(虛靜),김현경 작가,대나무 작업[ARTIST KIM HYUN KYUNG]

인생과 자연 마음의 정화 “강하게 때론 약하게 함부로 부는 바람인 줄 알아도 아니다! 그런 것이 아니다! 보이지 않는 길을 바람은 용케 찾아간다. 바람길은 사통팔달(四通八達)이다. 나는 비로소 나의 길을 가는데 바람은 바람길을 간다. 길은 언제나 어디에나 있다. ” 허공에 흩날리는 화려한 기억의 파편인가. 청먹(靑墨) 저 댓잎사이 보석처럼 쏟아져 내리는 햇살, 온 몸을 다해 받아들인다. 강물에 하느작거리는 파릇한 춤사위의 대숲, 바람의 여운, 마침내 모든 집착을 내려놓은 귀환의 발자국…. 비로써 희로애락을 걸러 낸 텅 빈 근원인가. 하늘로 쭉쭉 뻗은 직선의 청명, 후련하다. 깊고 오묘한 수묵의 사의(寫意) 현대적 해석의 묵죽화(墨竹畵) 추상이다. 김현경 작가는 이렇게 말했다. “누구나의 심층에 내재된 고..

[묵죽화(墨竹畵)와 허정(虛靜)]한국화가 김현경, 김현경 작가,ARTIST KIM HYUN KYUNG [금호미술관-‘또 다른 공간(Another space)’개인전 2021]

[인터뷰]한국화가 김현경‥“묵죽화는 허정으로 이루어지는 비움의 세계” “나의 ‘대나무’는 그림소재, 화면을 구성하는 조형요소로서도 작용한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보면 수행의 도구이자 진솔한 내면을 나누는 친구이자 존경의 징표이며 멘토로 인식되고 있다. 그런 면에서 ‘대나무’작업은 또 다른 자아의 표출이라 할 수 있다.” 최근 선보인 ‘또 다른 공간(Another space)’개인전시장, 서울 삼청로 금호미술관에서 작가를 만났다. 20여년 다 되도록 지속적으로 해 오고 있는 작업의미를 물어보았다. “긴 시간 ‘묵죽화’를 해 오면서 심성의 순화(醇化)를 체험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은 ‘허정(虛靜)’과 많이 비슷한데 마음을 다스리고 평정심을 잃지 않도록 유지하는 상태가 그러하다. 이는 전통방식의 묵죽화에서 나의..

[화가탐구-단색화가 최명영 2-⑤]단색화 ‘평면조건’,평면조건(Conditional Planes,平面條件) 조형의도와 실현방법의 지향,崔明永,최명영 작가,DANSAKHWA CHOI MYOUNG YOUNG,최명영 화백,오리진(Origin) 창립..

[화가탐구-단색화가 최명영 2-⑤]단색화 ‘평면조건’‥존재의 지평 정신화의 공간[1964~1979년] 「이일 교수는 “회화작품으로서의 평면을 가능케 하는 ‘조건’을 회화의 ‘평면성’을 가능한 한 침범하지 않는 최소한의 것으로 규제하고 있다”고 보았다.」 최명영 회화관 형성의 계기는 대학2학년시절 회화의 대상묘사가 갖는 2차원 회화의 리얼리티에 대한 회의(懷疑)로부터 비롯된다. ‘회화의 평면성 구현’ 출발인데 이후 1963년 오리진(Origin) 창립전(展) 출품작 ‘오(悟)’에서 평면화 의지의 계기가 된다. “홍익대 미대 재학당시 이규상 교수의 ‘평면에 대한 작가의지의 중요성’, 그 후 김환기 교수 ‘작업에 임하는 지속적인 수행자세’에 대한 교훈적 지적의 영향이 크다. 나의 인성(人性) 특성상 사상의 근..

화가탐구 2021.12.07